축복이가 모든 캐릭터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베베핀! 베베핀 뮤지컬을 보고 왔습니다!
어느 날 차를 타고 가는데 축복이가 "베베핀????"하길래 보니까 베베핀 뮤지컬 홍보 현수막이 있더라구요.
당장 찾아보니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길래 얼른 예약했어요.

그리고 도착한 신한카드홀!
저는 사실 사진 찍을 만한 공간이나 구조물이 훨씬 많을줄 알고 두 시간이나 일찍 갔는데 포토존은 저렇게 베베핀 가족 하나, 보라 하나, 브로디 하나 이런식으로 세군데밖에 없었어요.
굿즈 파는 곳에는 사운드북, 응원봉, 인형등이 있었는데, 판매하시는 분이 가장 강조한게 보라의 유니콘 인형이었어요.
유니콘 인형은 인터넷에서 살 수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35000원정도 했는데 축복이에게 갖고싶냐고 물어보니 아니라고 해서 아무것도 사지 않았어요.
그런데 뮤지컬 보고 몇 달 지난 지금 문득 갑자기 그 생각이 났는지 "축복이 유니콘 인형 갖고 싶었어."라고 하더라구요.
인터넷으로 안파는거면 하나쯤 사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른 것들은 쿠팡이 훨씬 싸서 ㅎㅎ 뮤지컬 보러가서 사운드북 살 필요는 없잖아요.

신한카드홀은 유아용 방석이 없어요. 그래서 쿠팡에서 급하게 8cm짜리 키높이 방석을 구입해갔는데, 택도 없이 낮았어요.
여러분은 키높이 방석 15cm 이상으로 구입하세요 꼭!
저는 그래서 제 코트랑 축복이 잠바랑 있는 짐 다 돌돌 말아서 고아줬어요.
둘째줄인데도 앞에 어른이 앉으니까 시야에 방해가 많이 되더라구요.ㅠ

신한카드홀 2번째줄 통로에서 2번째 좌석 시야입니다.
공연은 아무래도 가운데를 무대 중앙으로 보고 앞을 보며 하기 때문에 중앙에 앉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제 선택지가 B열에서 끝쪽 혹은 G열 가운데였거든요.
근데 베베핀 뮤지컬은 또 참여형이잖아요?
그래서 통로쪽에 가까운 B열로 선택했답니다.

커다란 풍선을 들고 다니는 유니콘들. 이 시간은 커튼콜 직전에 커다란 공을 뒤로 보냈다가 앞으로 다시 가져오는데, 관객들이 손으로 뒤로 앞으로 쳐서 보내는거예요.
사실 이건 왜 하는지 모르겠....
시간도 오래걸리고 어수선한데, 막상 내 머리위로 오는 시간은 굉장히 짧아서 집중도 안돼요. 근데 이걸 2층까지 다녀오시더라구요! 2층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은 좋네요.

이건 커튼콜 하기 전에 주인공들이 모두 무대 밑으로 내려와 인사해주는 시간이에요. 통로쪽에 앉으면 주인공들과 정말 어렵지 않게 인사하고 악수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답니다.
그런 점에서 가장 좋은 자리는 역시 통로쪽, 그리고 맨 앞 자리입니다. 사진을 다 찍어주시더라구요. 이야기도 나누고, 저 커다란 유니콘 풍선도 쥐어주시고 한장 한장 정성스럽게 찍어주셨어요.
축복이는 그런 혜택은 누리지 못했네요.ㅠㅠ
아무래도 앞줄은 지나다니는데 제약이 없고 일어났다 앉았다 하기도 비교적 자유로우니 맨 앞줄 아이들은 마지막쯤 돼서 일어나서 춤도 추더라구요.

'이 시간 뭔데? 왜 공연안하는데.'하며 앉아있는 축복쓰.
공연 자체는 재밌었는데 이런 참여형이 너무 길어지니 루즈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졌어요.
그리고 해적들 나오는 부분 무서워하더라구요. ㅎㅎ
마지막으로 뮤지컬 예매 꿀팁 알려드릴게요.
뮤지컬 제목 네이버에 검색하시면 바로 뜨는 예매하기는 사실상 전체 좌석의 반만 뜨기 때문에, 인터파크 티켓에 들어가셔서 뮤지컬 제목 검색한 뒤 좌석 보시는게 잔여 좌석이 훨씬 많이 남아있어요.
제가 표 살 때도, 네이버에는 거의 표가 없는데 인터파크 티켓 들어가니까 앞쪽에도 꽤 있더라구요.
그리고 베베핀 뮤지컬이 부산에 다시 오는데, 재관람의 경우 할인율이 더 올라가니까 참고하세요^^
저는 처음에 J열 잡았다가, 계속 확인하고 취소하고 다시 예매하면서 G열, B열까지 갔어요.
취소수수료는 안떼는 기간이었지만, 예매하면서 지불했던 예매수수료 4천원(2천원씩 두 자리)은 당일 취소가 아니면 돌려주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그리고 예매대기 걸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보증금 같은거라 한 좌석당 2천원 지불해도 그 자리 안나오면 다시 돌려주거든요.
그리고 신한카드홀 주차는 공연이 끝나고 30분내 출차하면 모두 무료입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관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