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이는 18개월부터 동물들에게 먹이주는 걸 좋아했어요.
주말마다 어디 가고 싶냐고 물어보면 동물원이라고 대답해서 부산 근교에 동물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열심히 찾아다녔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곳이 대동 승마랜드예요.
여기는 승마도 할 수 있고, 동물 종류는 토끼, 아기토끼(따로 있어요), 말, 염소, 양, 사슴, 돼지 이렇게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8천원(음료포함), 어린이 6천원(먹이포함)이에요.
그리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는데, 거기에는 사장님이 키우시는 강아지 한 마리(까칠해요)와 고양이가 있어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고양이가 막 새끼들을 낳아서 새끼 고양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입구로 들어가면 토끼들부터 있는데, 거기 있는 토끼들은 다 큰 토끼들이에요.
그리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승마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사장님께서 말 잡고 리드해주시지만 축복이는 아직 너무 어려서 저랑 떨어지고 싶지 않아 해서(제가 타기에는 조랑말이었어요 ㅎ) 승마는 하지 않았답니다.
혹시 승마체험 하실 분들은 어린이승마체험(15개월~11세까지) 8,000이에요! 참고하셔요.
그리고 올라가면 말들이 각 우리에 갇혀있는 곳도 있어요. 당근 달라고 문을 머리로 박습니다...문 부서지는줄 알았어요...
이 공간인데, 축복이는 무서워서 나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한참 더 위로 올라가면 이렇게 말들이 자유롭게 쉬고 있는 공간이 나와요. 우리도 넓고 좋더라구요.
그런데 너무 말랐어요.ㅠㅠㅠ
그래서 어떤 아저씨께서는 당근 세 통 사서 그냥 한번에 부어주고 가시더라구요...
이렇게나 가까이도 와줘요. 당근 달라구요.
만져볼 수도 있어요. 직원분은 이 공간에 안계시답니다. 부모가 안전에 유의해서 체험하는 형태라 매우 자유로워요.
여기는 신기하게 하얀 사슴이 살아요. 매우 온순하답니다. 손으로 줘도 괜찮아요 사슴은.
아무래도 동물들이 많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관리가 잘 안된 느낌은 있습니다...
발굽이 너무 길어서 오리발 신은 것처럼 걷는 말도 있고, 말랐어요 동물들이.ㅠㅠ
그래도 이 가격에 먹이체험도 할 수 있고, 커피도 마실 수 있고, 동물들도 마음껏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대저생태공원이 바로 앞에 있잖아요. 날도 좋은데 거기까지 다녀오면 너무 좋겠죠?
근처 맛집
그리고 저희는 어디 가서 밥을 먹을까 하다가 대동할매국수에 갔어요.
보니까 도시락 싸와서 대동승마랜드에서 먹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희는 그 생각까지는 못했거든요.
근처 맛집 검색하니까 국수집이 나왔는데 괜찮겠다 싶어서 가봤는데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주차장도 두 개나 있었구요.
물국수 6천원, 비빔국수 7천원, 유부초밥 4천원이라 이렇게 세 개 시키려고 했는데 유부초밥이 매진이었어요. 저희가 방문한게 오후 한시쯤이었거든요.
근데 여기 국수 육수는 따로 주전자에 나와서 부어먹으면 되는데, 진짜 진한 멸치육수맛이라 맛있었어요. 아기랑 먹을거면 다대기 빼달라고 해야해요.
멸치국수라고 해도 매콤한 육수 쓰는 집도 많은데 여기는 아이어서 아기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옆테이블에도 아기들이 많았어요. 고명으로 올라간 계란이랑 당근이랑 부추도 집어먹고, 이모님께서 나눠주신 바나나도 맛나게 먹고 나왔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하삼동커피가 있어요. ㅋㅋㅋ 갓벽한 코스 아닌가요?
여러분도 대동승마랜드, 대동승마랜드 근처 맛집인 대동할매국수, 하삼동커피 김해대동점에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됐다면 좋아요 눌러주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