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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 차리는 법 홍동백서 조율이시

쏠테크 2022. 9. 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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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 차리는 법

이제 곧 추석이 다가오네요. 한 달에도 몇 번이고 제사상을 차리는 집안도 있지만 대부분은 명절 때만 제사상을 차릴 테고, 차릴 때마다 어떻게 차렸더라 하고 생각해봐야 하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제사상 차리는 법을 확실하게 정리해보려고 해요.

우선 '열'의 개념을 알아야 하는데, 병풍과 가까운 곳이 1 열입니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과일이 올라가는 줄이 5 열이에요. 

그러면 열별로 어떤 음식이 어떤 순서로 올라가는지 한번 살펴볼게요. 

먼저 1열에는 국, 밥, 술잔, 시접, 국수나 떡이 올라갑니다. 한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탄수화물이죠. 시접은 대접과 모양이 비슷하며 수저를 놓는 그릇입니다. 

2열에는 육전, 육적, 소적, 어적이 올라갑니다. 술안주가 되는 술상의 메뉴가 되겠네요. '전'은 밀가루, 계란 반죽으로 기름에 부쳐낸 것이고, '적'은 생선이나 고기를 미리 양념해 구워낸 것입니다. 2열에서 중요한 것은 '두동미서', '어동육서', '적전 중앙'입니다. 즉, 생선 머리와 어류는 동쪽에 둬야 하며, 꼬리부분과 육고기는 서쪽, 산적 등은 중앙에 둬야 한다는 겁니다. 

3열에는 촛대, 육탕, 소탕, 어탕이 올라갑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생동숙서'와 '좌포우혜'입니다. 즉, 날것과 물고기탕은 동쪽, 익힌 것과 육류탕은 서쪽입니다. 2열과 마찬가지로 고기는 서쪽이네요. 2열에서는 생선 머리가 동족, 꼬리가 서쪽이니 생선의 살아있느 부분이 머리고 죽은 부분이 꼬리라고 생각하면 쉽게 외울 수 있겠습니다. 

4열에는 포, 삼색나물, 간장, 김치, 식혜가 올라갑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건좌습우'로, 마른 것은 동쪽, 물기가 있는 것은 서쪽에 둬야합니다. 포와 같이 물기가 없는 것은 동쪽에 올려야겠지요.

마지막으로 5열에는 대추, 밤, 배, 감, 사과, 한과가 올라갑니다. 제사상에 올라가는 과일을 보면 윗부분(꼭지부분)이 평평하게 도넛처럼 잘린 것을 보셨을 텐데요, 이는 과일향이 잘 퍼지게 하기 위함이랍니다. 5열에서 유명한 '홍동백서', '동조 서율', '조율이시'가 나옵니다. 붉은색 대추는 동쪽, 흰색 밤은 서쪽입니다. 순서대로 하면 대추-밤-배-감 순으로 올라갑니다. 

제사상 차리기

병풍에서 가까운 쪽에서부터 먹는 순서라고 기억하면 열별 음식도 기억하기 쉽습니다. 1열에는 가장 중요한 밥, 국이 올라가고 마지막에는 후식인 과일이 올라가니까요.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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