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 규민 해은 서사 몰아보기

환승연애 규민 해은

새로운 남성 출연자 희두와 여성 출연자 해은이 입주하기 전까지 규민은 나연과 잘되어 가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사실 해은과 희두가 들어오고 나서도 규민과 나연은 흔들림 없어 보이기도 했어요.

해은 인터뷰

해은의 원래 입주예정일은 규민 생일날이었어요. 해은은 그날 규민에게 건넬 선물을 준비하고 편지도 써뒀지만 중간에 이현의 퇴소로 입주가 하루 늦춰졌죠. 그동안 나연이 케이크도 사고 풍선도 불어 2층을 꾸민 후 생일파티를 열어주었어요. 

해은이 계속해서 말해온 건 규민에게 자신이 선물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어쩌면 거기서부터 잘못된 걸지도 모르겠네요. 생일날 입주했다면 정말 선물같이 느껴졌을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해은은 입주 후 매일을 규민에게 문자했고, 규민은 단 한 번도 해은에게 문자를 보낸 적이 없어요. 해은에게서 온 문자를 확인할 때면 찡그린 표정을 했고요. 

규민 인터뷰

20살 때부터 만나서 군대도 기다려주고 직장인이 될 때까지도 서로 응원하며 만난 사인데, 다시 만나면 분명 흔들릴 만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규민이 이렇게 싫다고 인터뷰에서 누누이 말하는 이유가 뭘까 궁금했어요. 해은은 대학생 시절의 댕댕이 같은 매력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사람이잖아요. 그때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보면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 했어요.

해은규민 사진

그런데 이번화에서 X룸이 열렸죠. X룸은 두 공간으로 나눠져 있어요. 첫 번째 방에서는 X와의 추억을 확인할 수 있고, 두 번째 방에서는 X의 속마음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규민은 X룸이 열린다는 카드를 보자마자 사람들 앞에서 "난 안갈거야."라고 단호하게 말해버렸고, 해은은 카드를 들었다 놨다 하며 번호를 확인한 뒤 X룸에 입장 신청하는 문자를 보냈죠.

그리고 열린 X룸, 두 사람의 연애기간이 길고, 군대에 있었던 시절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사진도 많고 편지도 많았어요. 천장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여러 가지 나누었던 말들이 해은을 더욱 흔들어놨을 것 같아요.

X룸

그리고 드디어 해은과 규민이 헤어진 이유가 나옵니다. 규민은 해은이 자신이 바쁘고 체력적으로 힘들던 시기에 배려를 해주지 않아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나은과의 첫 데이트 때 한 적이 있어요. 

자기 몸과 마음이 힘들면 연인이 무엇을 해도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구체적으로는 해은이 20살 때부터 계속 만나오던 사람이 규민밖에 없으니, 친구들이 다른 세상에서 노는 것을 보면서 궁금해지고 재밌어졌던 거였어요. 그래서 거짓말을 하고 약속을 나가는 등 신뢰를 깨는 행동을 많이 했대요. 

20살 때부터 한 사람만 만나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요. 근데 그렇게 생활하다 보니 규민의 소중함을 잘 알았고, 그때의 추억들이 너무 소중해서 해은은 규민을 놓지 못하는 것처럼 보여요. 

반대로 규민은 그 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미련이 없어 보이고요. 

규민 인터뷰

근데, 두번째 X룸에서 두 사람의 속마음 인터뷰가 나와요. 입주하기 전 인터뷰에서 규민은 해은을 만나면 분명 흔들릴 것 같다고 했고, 해은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했어요. 지금 상황과는 180도 다른 인터뷰 내용이라 너무 안타까웠네요. 

어쩌면 규민은 나연과의 데이트가 너무 좋았을 수도 있겠어요. 그리고 나연이 자신에게 모든 걸 맞춰준다는 느낌도 들었을 것 같아요. 누구나 초반에는 그렇죠. 나연도 희두와 죽을 만큼 싸워서 헤어졌다고 했잖아요. 

앞으로 둘이 다시 잘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사람과 이어질지 더 지켜봐야겠어요. 해은이 원빈과 있을 때도 두 사람 모두 선한 에너지를 풍기고 편안해 보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