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에서 축복이는 직수에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드렸는데요!
그래서 유축해서 혼합수유를 하느라 여러 가지 유축기를 사용해봤답니다.
오늘은 유축기를 써본 후기랑 추천도 함께 해드릴게요!
젖양 늘리는 방법도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1. 스펙트라 s2 유축기
처음 사용한 유축기는 가장 대중적인 스펙트라 유축기였습니다. 병원에서도 조리원에서도 대부분 스펙트라 사용하잖아요. 그만큼 대여도 많더라구요.
남들은 이걸로 쭉쭉 잘 뽑아내는데 저는 이거 아무리 오래 하고 있어도 꼭지만 아프고 젖이 시원하게 빨리는 느낌이 하나도 안 들더라구요.
스펙트라 쓸 때 제 젖양은 30분씩 해도 10ml 정도밖에 되지 않았어요.
양쪽 유축 가능하고 속도 조절도 되고, 불빛도 나오는 이런 많은 기능이 있지만.
다 필요없고 젖만 잘 짜줘...
2. 시밀레 프리티 웨어러블 유축기
그래서 찾은게 이 웨어러블 유축기예요.
후기를 보니까 압이 세지 않아서 아프지 않다더라구요.
압을 낮춰도 보고 높여도 봤는데, 압은 젖을 짜는데 그닥 중요한 요소가 아닌 것 같아서 압이 약하고 아프지 않다는 말에 구입해봤습니다.
그리고 유축할 때 깔때기를 잡고 있어야 해서 다른 짓을 못하는데 보통 유축 3시간에 한번씩 하니까 손이 좀 편하면 좋겠더라구요.
그래서 매력을 느끼고 구입해봤죠.
세상에 이렇게 그냥 넣어만 놓으면 유축이 된다고!!!!
이건 혁명이야!!!!!
를 외치며 구입했지만..결론적으로는 휴대용 유축기도 저랑 안 맞았어요.
마사지 모드도 있어서 기대했는데 시원하게 나오지 않더라구요.
젖이 나오는 양은 오히려 스펙트라보다 적었어요.
그래도 좋은 점은 유선이 아니라서 한 군데 앉아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정도였네요.
3. 메델라 하모니(휴대용)
사실 제가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바로 이 메델라 하모니 휴대용 유축기에 찬사를 보내기 위함입니다.
저는 치밀유방이라 그런지 기계 유축기는 젖꼭지만 아프고 유축 정말 너무 안되더라구요.
젖양이 없는건가 싶었는데 남들은 유축하면 가슴이 시원해진다는데...저는 가슴이 시원한 느낌이 한번도 없었어요.
손으로 혼자 만져보면 안에 뭐가 있는 느낌은 들었는데, 기계 유축을 계속 하다보니까 점점 만져도 뭐가 없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이러다 젖양이 줄겠다 싶어서 젖소처럼 손으로 젖병에 대고 젖을 짜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게 이 메델라 하모니 유축기예요.
메델라 하면 유축기계의 에르메스잖아요. 쿠팡에만 해도 수많은 수동유축기가 있지만 다 중국에서 만든거라 신뢰가 안가고, 이 젖병에 바로 모유가 받아져서 아기 입에 들어가는건데 메델라면 뭔가 믿을 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구입해봤는데, 웬걸 너무 유축이 잘되는 거예요.
한 손으로는 레버 당기고, 한 손으로는 유방에 뭉친 부분을 살짝 눌러주면 젖이 좍좍 나옵디다...
나중에는 유축하는 거 너무 재밌었어요. 짜고나면 시원해요.ㅠㅠ
그리고 자꾸 짜다보니까(3시간 간격하면 안 늘까봐 아기 수유하면 무조건 유축했어요. 아기 먹는 텀에 맞춰서요!) 젖양이 너무 늘어가지구 자고 일어나면 침대가 축축하게 다 젖을 정도였답니다. (이거 줄이는 것도 좀 힘들었어요.)
메델라는 수동도 에르메슨가봐...
제가 치밀유방이라 기계유축은 효과가 없었던 것 같아요.
혹시 기계로 하면 유축이 잘 안되는 분들은 수동유축기 써보시는거 강력 추천합니다.
한 손으로 살짝 살짝 돌아가며 눌러주면서 레버 당겨야 훨씬 잘나와요! 근데 또 기계는 규칙적으로 난 준비안됐는데도 빨아당겨버리는데 이건 제가 준비되면 제가 눌러서 빨아당기면 되니까 넘 좋은 거 있죠.
저는 메델라 하모니 그냥 인터넷으로 바로 시켰었는데 지금 보니 해외직구만 있더라구요.
그래도 정말 너무 좋으니까 기계유축 잘 안되시면 꼭 시켜서 써보세요. 강력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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