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축복이랑 이케아 다녀왔어요. 8개월때 처음가고 두번째로 방문했는데 쇼룸에서 너무 잘 놀고 좋아하더라구요.
역할놀이 좋아하고 장난감보다 집에 있는 집기들에 더 관심 많은 아기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줄 모를거예요!
이렇게 책상에 앉아보기도 했어요. 이 책상, 폴이라는 책상인데 89900원밖에 안해요. 집에 있는 야마토야 책걸상 세트가 16만원인데...
그리고 스탠드 너무 귀엽지 않나요? 크룩스 라는 제품인데 26900원, 축복이가 만지고 있는 휘슬라 라는 장난감이 7900원이에요.
정말 다 사고 싶더라구요.
이건 이케아 어린이 텐트 회블리그예요. 이미 축복이가 많이 커버려서 좀 작긴 했지만 이런 개인 공간 또 아기들이 엄청 좋아하잖아요. 쿠팡에서 파는 얄궂은 텐트보다 질도 훨씬 좋았어요.
이케아 장난감과 장난감 테이블!
구경 전에 놀이방 앞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잡고 놀면서 여러 가지 구경했는데, 여기가 훨씬 장난감도 많고 좋잖아!
여기 전시된 건 어차피 판매용이 아니기 때문에 만져봐도 돼요. 만지고 제자리에만 돌려놓는다면!
어떤 부모님께서 "여기는 노는데 아니고 구경하는데야."라고 하시고 아이 데리고 가시던데,
쇼룸이라는 취지에 맞게 각자 마음껏 즐기면 된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장난감을 마음에 들어하는지 어떤 걸 좋아하는지 놀면서 확인한 후에 마음에 들면 사면 되죠!
요 놀이책상 플리사트 라는 책상인데 79900원이랍니다. 너무 좋죠?
이 게임공간에 초등학생들이 그렇게 많더라구요. 여기 키보드 한번 두드려볼거라고 줄도 서있었다는...
완벽하게 축복이 아부지 스타일의 책상이네요. 요즘 부쩍 메이플 스토리 해도 되냐고 자주 묻는 축복아빠가 생각나네요...
구경 다 하고 몰라이젤이랑 종이 사서 1층으로 내려와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핫도그도 먹고, 집가기 전에 화장실도 갔다가 발견한 커다란 멍멍이!
앞에서 사진 찍어줬어요.
이케아 야외에는 이렇게 여러 가지 무늬의 말 조형물이 있죠. 그 중에 하나 타서 찰칵 사진도 찍구요.
몰라 처음 사와서 야심차게 조립도 하고 보드마카로 그림그리는 시범을 보여줬는데! 웬걸!
보드마카가 자동차 유리에 내린 비처럼 물방울로 맺히는 거예요. 나는 분명히 선을 그었는데 왜 무수히 많은 점들로 변하는 거냐!
그래서 고객센터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사진과 영상 보내달라셔서 보내드렸더니 제품 특성일 수도 있다고 이번에 교환하고 다음에도 교환은 어렵다고 그 때도 이런 문제가 있으면 환불만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제품은 다음날 기사님이 오셔서 배송해주시고 원래 있던 제품 가져가셨답니다.
배송 전에 고객센터에서 다시 전화가 와서 제품을 박스포장할 수 있냐고 물어보셨어요.
몰라 이젤은 원래도 박스에 있던 제품이 아니고, 분해를 하는 것도 번거롭기 때문에 안될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가구배송으로 처리해주셔서 그대로 문 앞에 내놨답니다.
그리고 다시 받은 이젤은 다행히 멀쩡했어요.
여러분도 뭔가 코팅된 것처럼 이젤에 보드마카로 그림이 안그려진다 싶으면 고객센터 문의하세요!
생각보다 빠르고 친절하게 처리해주신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문제가 더 있었으니. 원래 맘스보드 사려다가 이케아에서 이젤 보고 화이트보드랑 블랙보드 둘 다 있다고 해서 구입한 몰라였거든요. 당연히 화이트보드에 자석 붙을 줄 알았어요. 블랙보드에도요.
근데 두 쪽 다 전혀 안붙는거예요.
찾아보니까 자성은 없다더라구요? 그래서 네이버에 자석칠판 시트지 검색해서 주문해서 붙였답니다.
가격은 2만원대, 사이즈는 600*900 주문하면 되고, 붙이면서 좀 잘라내야 해요!
그래도 붙이고 나니 자석칠판 생겨서 좋네요...
쿠팡에서 워터마카도 구입해서 블랙보드에 잘 쓰고 있어요.
몰라이젤의 단점은 양면 사용이 가능하지만 저희집처럼 옆면을 벽에 붙여놓으면 아이가 한쪽면에서 놀면서 자꾸 이젤이 뒤로 밀린다는 점입니다...
다른 집들 감성샷 보니까 거실 한가운데에도 세워놨던데 저희집은 아기가 어려서 아직 불가네요.
여기까지가 제 후기입니다. 여러분도 아기랑 이케아 가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몰라 이젤 구경도 잘하세요!
참, 이젤은 키즈코너에서 구경한 뒤에 1층 내려가셔서 물품 픽업대에서 찾아서 구입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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