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금요일 남편 생일맞이로 외식을 했어요.
진해 석동은 젊은이들이 많고 술집도 많아서 술을 마시지 않는 저희 부부가 갈 만한 곳은 별로 없었지만,
아웃닭을 발견하고 오랜만에 치킨을 먹기로 결정했어요.
참고로 차는 석동공영주차장에 댔습니다. 석동 공영주차장의 주차비는 최초 30분에 500원, 이후 10분마다 200원으로 굉장히 저렴한 편이라 거의 4층까지 올라가서 댔어요.

아웃닭은 멀리서 봐도 아웃닭처럼 생겼어요.
저는 본가가 부산이라 부산대학교 앞에 있는 아웃닭을 자주 갔었는데, 예전에는 입구 앞에 입간판에
페이스북 업로드 시 치즈스틱 무료 같은 이벤트도 붙어있곤 했는데 요즘 그런 건 없는 것 같네요.
아웃닭의 좋은 점은 순살도 국내산을 사용한다는 점이에요.
브랜드 배달전문 치킨집 외에는 거의 브라질산 혹은 태국산을 쓰는데 여기는 국내산이라 누린내가 없었어요.
아웃닭 메뉴

아웃닭 진해점 메뉴판입니다. 순살이랑 뼈는 2천원 차이가 나고, 저는 개인적으로 뼈 치킨을 좋아해서 뼈로 주문했지만,
예전에는 집게를 제공했던 것 같은데 집게 없이 포크 두 개만으로 뼈치킨을 먹기란 쉽지 않았어요.
안 친한 사람과 갈 때는 무조건 순살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레드펀 양념치킨 반, 케인즈 갈릭 치킨 반을 시켰어요.
케인즈갈릭 치킨은 처음 주문해보는 거라 기대가 됐습니다.
반반 주문 시에는 두 메뉴 중 높은 가격의 메뉴의 가격을 받았어요. 보통 높은 가격 메뉴보다 1천 원 정도 더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점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웃닭이 원래 생맥주 맛집인 거 아시죠 여러분?
하지만 임신 중인 저는 아쉬움을 밀키스로 달랬답니다. 밀키스가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음료 주문 시 얼음컵도 주셔서 끝까지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웃닭은 모든 지점이 샐러드드레싱을 본사에서 받아서 쓴다고 생각했는데,
지점마다 샐러드드레싱이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최근에 부산대점에서 먹었을 때는 오리엔탈 느낌이 있었는데,
진해점은 마요네즈가 가미된 것 같았어요. 그래도 특유의 아웃닭 샐러드 맛은 변함없었답니다.

좌측 상단부터 마틴 간장치킨, 레드펀 양념치킨, 스펜서 매운 양념치킨, 케인즈 갈릭치킨의 소스고,
해당 메뉴를 주문하면 이 소스를 발라서 나온답니다.
저는 갈 때마다 땅콩이 올라간 쪽이 매운 건지 아닌지 헷갈려서 어느 쪽이 매운 건지 맞히기 놀이를 하는데,
이번에 레드펀 양념치킨 먹을 때 땅콩 향이 정말 강하게 나서 이제 외워버렸어요. 땅콩 올라간 쪽이 맵지 않은 소스였네요.아웃닭 후기

드디어 치킨이 나왔습니다. 햄버거 먹을 때도 감자튀김 먹으려고 햄버거 먹는 편인데,
아웃닭은 이렇게 감자튀김을 산처럼 쌓아줘서 좋아요. 시즈닝도 듬뿍 묻어 있는 편이고요. 끝으로 갈수록 치킨이 남아 있어도 감자튀김만 먹는 저를 발견할 수 있는 곳이에요.
위에 있는 떡은 마틴 간장 양념에 케인즈 갈릭 소스 두 가지를 같이 묻혀서 먹으면 정말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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