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두꺼비 후기
오늘은 경주 황리단길에 있는 황남두꺼비에 다녀온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경주 여행을 갔는데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어느 음식점을 가도 웨이팅은 기본이더라고요. 제가 간 황남 두꺼비는 다섯 시 반쯤 가니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고, 이후에 오신 손님들은 테이 블링으로 예약신청을 하고 밖에서 기다렸는데, 밖에 앉을자리가 여러 개 있고 한옥 분위기와 노을을 느낄 수 있어서 기다리기는 꽤 괜찮아 보였어요.
해 지는 시간이라 노을과 함께 보이는 기와지붕이 예쁘죠? 입구 쪽에는 조명을 연결해서 레트로스러운 감성도 더했더라고요. 사실 저희는 경주 육회물회나 황제 비빔밥을 먹으려고 갔는데, 안에 들어가니 모두 통갈비 찜 세트를 드시고 계셨어요. 그래서 저희도 통갈비 찜 세트를 주문했고, 갈비찜 맛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간장, 매운, 묵은지 세 가지 중 저희는 묵은지를 주문했습니다.
앉자마자 내어진 상이에요. 통갈비 찜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메밀전이 고소하고 따끈하고 바삭하고 쫄깃해서 맛있었어요. 동치미 국물도 1인 1개 제공됩니다. 또, 콩나물, 당면, 메추리알, 떡이 들어 있는 접시는 갈비찜이 나오면 갈비찜 안에 부어주세요.
이건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계란밥이에요. 계란밥 혹은 곤드레밥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2인 세트라 1개씩 주문이 가능한가 했는데 2개 통일시켜서만 시킬 수 있었어요. 남편이 계란밥을 선택해서 저도 계란밥으로 먹었는데, 밥 위에 김가루와 하트 모양 계란 프라이를 올려주셨어요.
드디어 나온 대망의 갈비찜입니다. 안에는 아웃백이나 빕스에서 볼 수 있는 백립 같은 등갈비가 통으로 들어가 있었고, 갈빗대는 총 6개였어요. 1인분이 3개인 것 같습니다. 야채가 익으면 바로 먹으면 된다고 안내해주시지만, 야채가 익고 먹으려니 갈비찜보다는 찌개에 가까워서 저희는 계속 졸이면서 먹었어요. 그리고 묵은지 갈비찜에도 매운 갈비찜 양념이 들어가는지 저희는 좀 많이 매웠습니다. 참고하세요.
다 먹고 나오면서 해 지는 황리단길 걸으니 너무 좋았어요. 오히려 해가 지고 나니 인파가 좀 줄어들었더라구요. 여러분도 경주 황리단길 가실 예정이라면 해가 좀 진 후에 가보세요. 제 생각에는 해 질 때쯤에는 야경 보러 동궁과 월지, 월정교, 첨성대 등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 같았어요. 낮에는 줄 서서 먹던 십원빵 등의 길거리 음식점도 많이 한산해져서 바로 사 먹을 수 있었어요.
'맛따라 멋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엘로우 카페 후기 (0) | 2022.08.04 |
---|---|
경주 십원빵 후기 (0) | 2022.08.04 |
경주 삼송빵집 리뷰 (0) | 2022.08.03 |
부산 영도 피아크 (0) | 2022.08.01 |
창원 귀산동 엘리브 카페 (1) | 2022.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