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3사 반값 치킨 출시
치킨 한 마리에 2만원이 넘어가는 시대에 홈플러스가 6990원(중량 850~900g) 치킨인 '당당 치킨'을 출시했습니다. 10년 전 롯데마트가 5천 원대의 '통 큰 치킨'을 출시했을 때는 대형마트의 횡포라는 여론이 들끓었고, 누적 판매량이 굉장히 높았음에도 일주일 만에 판매가 중지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여론이 조금 다릅니다. 물가 값은 천정부지로 솟는 인플레이션에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는 여력은 적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형마트의 값싼 치킨이 반갑다는 여론입니다.
홈플러스의 당당치킨 누적 판매는 6.30 첫 출시일 이후 40일 만에 30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1분으로 계산해보면 5마리씩 팔린 것입니다. 이에 이마트 또한 7월 초 9980원(중량 850~950g)의 '5분 치킨'을 출시했습니다. 롯데마트도 'New 한통 가아아득 치킨'을 8월 11일부터 일주일 간만 50% 할인해 8800원(중량 1.2kg)에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반값 치킨의 영향
한편, 치킨을 판매하는 업자들의 경우 이러한 대형마트 치킨의 값싼 판매를 반기지 않습니다. 사실 2010년부터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9~10호 닭을 기준으로 생닭 값은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배달 대행비나 가맹비 등 부가적인 요소가 급격하게 올라 치킨값을 만원 이하로 책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 대형마트에서는 기존의 인력과 기존의 기구 등을 모두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고, 배달 등의 수수료도 부담할 필요가 없으며 치킨을 구입하러 마트에 온 소비자들이 치킨 외의 상품을 더불어 구입해주니 오히려 이득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렇게 반값치킨이 없는 이상 마트에 치킨을 사러가는 일은 잘 없습니다. 특히 반값 치킨 출시 이전에는 마트에서 판매하는 치킨도 시중 치킨 전문점과 비슷한 가격대인 15000원대 정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이 치킨을 먹고 싶은 소비자들은 마트 치킨을 보고 '차라리 치킨집에서 시켜먹지'라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또, 마트 치킨도 물론 맛있지만 우리가 '치킨'하면 떠올리는 맛은 치킨 전문점에서 구입하는 치킨이기 때문에 비싼 치킨의 대체제로 마트 치킨을 찾는 사람도 많겠지만, 치킨 전문점의 수요도 급격하게 낮아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준비할 수 있는 수량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 오른 외식업계의 가격은 사실 식자재 값이 내려도 다시 내려오는 일이 잘 없습니다. 이번 기회에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을 중심으로 가맹비나 수수료 등이 과다하게 책정되지는 않았는지 소비자와 가맹점 입장에서 재고해주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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