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가로수길 맛집 홍콩집
추석 연휴에 창원 가로수길에 다녀왔어요. 우연히 길을 걷다 발견한 홍콩집!
밤에 가니 연등도 켜져있고 간판 분위기도 영락없는 홍콩 같았어요. 저희가 홍콩집에 가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가족 외식 장소였다는 것!
대학생 딸이 부모님을 모시고 안으로 들어가더라고요. 왠지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충동적으로 방문해봤어요.
가로수길 주차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갓길이나 카페 및 음식점 건너편 주차장에 하시면 된답니다.

오 몰랐는데 딤섬도 파는 곳이었네요.
건물 안쪽에는 좌측, 우측 나누어져 테이블이 있고, 정문 바로 앞쪽으로는 주방과 카운터예요.
저희는 명절 연휴 저녁 일곱시쯤 갔는데 테이블 위에 찻잔, 수저, 앞접시까지가 세팅되어 있었고, 자리는 꽤 많았어요.
손님이 많지는 않았는데 왜인지 직원분들께서 너무나 분주해 보이셨어요.
여기서 자리 잡는 팁 나갑니다.
입구에서 오른편으로는 테이블이 몇 개 없고 칸막이 때문에 답답해서 그곳에 앉지 않고 왼편으로 갔거든요. 왼편에는 계단을 올라가서 나무 바닥으로 된 공간에 2인용 테이블 1개, 4인용 테이블이 2개 있고 저희는 4인용 테이블에 앉았어요.
그런데 이 공간에서 계단을 내려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4인용 테이블이 6~7개 정도 더 있는데, 가장 선호하는 자리인 것 같았어요. 손님들도 거의 그곳에 계셨고요.
문제는 직원분들이 정신없이 뛰어 다니시는데, 저희가 앉아 있는 나무 바닥 공간을 지나가야 손님의 요구를 들을 수 있고, 수행하려면 또 그 공간을 지나가야 된다는 거였죠. 나무 바닥이라 뛰어다니실 때마다 바닥에서 텅 빈 소리가 들렸고 너무 부산스러웠습니다. 여러분은 나무 바닥 공간은 피해서 앉으시길 바라요.

저희는 밥류 중 하나, 면류 중 하나 이렇게 총 두 개를 주문했어요. 마파두부밥이랑 고추 잡채밥 중에 고민하다가 고추잡채밥을 주문했어요. 저희 뒤편에 혼자 오신 어르신께서 이걸 드시고 계셨거든요. 그런데, 어쩐지 젓가락으로 드신다 싶더니 그렇게 맛있진 않았고, 야채가 꽤 두껍고 길어서 숟가락으로 먹기엔 불편했어요.
맛은 정말 맛있는 고추잡채밥 느낌이 아니라 짜고 쿰쿰한 맛이 강한 야채볶음 느낌이었습니다. 돼지고기와 새우가 조금 들어 있긴 했는데, 밥은 밥솥을 열어두셨는지 말라 있었어요. 계란은 먹지 않았습니다. 옆에 같이 나온 국은 차가웠어요. 전체적으로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면류에서는 목살 짬뽕을 주문했어요. 탄탄면과 고민하다가 대표 메뉴라고 해서 주문했어요. 놀랍게도 이렇게 나왔답니다. 플레이팅이랄 게 없는 중국집이지만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와르르 쏟아부어서 내어주셨네요.
맛은 단맛이 없고 칼칼하거나 깔끔한 스타일도 아니었어요. 두 가지 모두 조금 찝찝한 짠맛이 있는 느낌이에요. 깔끔하고 담백하든가 차라리 느끼하고 묵직하면 맛있다고 느꼈을 텐데 둘 다 아니었고, 저는 다시 안 갈 것 같아요.
처음에 물컵에 물을 따랐는데 위에 기름이 그대로 뜨더라고요. 플라스틱 물컵이면 기름이 잘 안 닦이니 조금 이해는 됐겠지만 장사하는 데서는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근데 사기 물컵인데도 기름이 뜬다는 건 설거지가 제대로 되는지 너무나 의심스러웠고요. 업소용 스팀 식기세척기라도 하나 구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많이 아쉬웠던 창원 가로수길 홍콩집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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