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이가 어린이집에서 핑크퐁과 튼튼쌤의 댄스파티 무료초청권을 가져왔어요.
보니까,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에서 하는 초청공연이더라구요.
얼마나 일찍 가서 자리를 잡아야 하는지, 자리 잡는 건 가능한지 여러 가지 고민을 하다가,
박람회 문 여는 시간 10시에 가서 모두 지켜본 결과를 여러분께 공유드립니다!
먼저, 공연 하루 전 해당 박람회 티켓 교환처에 가서 혹시 의자가 10시부터 깔려있는지 여쭤봤는데, 바로 제 질문의 의도(미리 자리 잡고자 함)를 파악하시고는 미리 자리를 잡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공연 관련 여러 가지 글을 찾아봤는데, 경기도 고양시에서 했던 공연의 경우 2시간 일찍 갔더니 두 번째 줄에 앉을 수 있었다는 글을 봐서, '부산은 사람이 더 많으니까 더 일찍 가야겠다!' 하고 박람회 오픈 시간인 10시에 맞춰 갔답니다.
간 김에, 자리를 잡는 것이 가능하다면 가방을 두고 박람회 구경도 해야겠다 하면서 방문했는데요.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는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가장 큰 전시장을 사용했고, 무대 양옆으로 화장실도 두 군데 있어서 아기를 데리고 전시장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화장실 이용이 가능해 편리했습니다.
처음에는 모르고 밖으로 나가서 화장실 갔는데 줄이 어마어마 했답니다.
10시30분 풍경입니다. 무대에서는 각 지자체에게 시상 및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내빈석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고, 의자에도 사람들이 많이 있었답니다. 자리를 잡기에 무리라고 생각되어 시상식이 끝나면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박람회 구경부터 했어요.
시상식이 끝나고, 옆에서 계속 얼쩡거리니 관계자분께서 2시 공연 기다리시냐고 여쭤보시고는, 이제 의자를 더 많이 촘촘히 재배치할 거고, 1시에는 마스코트 공연이 있으니 그것도 같이 보시면 되겠다고 안내해주셨어요.
1열 재배치 되자마자 앉았고, 가방을 두고 슬쩍 일어났는데 직원분들께서 보시고도 아무 말씀 안하셨어요. 그래서 가방을 두고 박람회 구경을 좀 더 했답니다.
이 시점이 12시쯤 되었을 땐데요, 12시(공연 두 시간 전)에만 와도 완전 넉넉하게 1열에 자리 잡았겠다고 생각하며 다음에는 오바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하하.
핑크퐁과 튼튼쌤의 댄스파티 배너 앞에서 사진도 찍었어요.
그리고 12시 30분쯤 시작된 리허설! 축복이는 넋을 놓고 봤어요.
뒤에서 설명드리겠지만...차라리 이 때가 훨씬 쾌적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타이밍이었답니다...
1시에는 마스코트 콘테스트가 열렸어요. 마스코트들의 짧은 공연을 보고, 마음에 드는 마스코트에게 투표하는 형식이었습니다.
공연은 1시 30분이 조금 지나서 끝이 났고, 30분 동안은 뭘 하나 했는데, 아이들중 부모님과 분리가 가능한 아이들을 앞으로 불러내셨어요. 1열부터 순서대로 나오라고 하셨고, 축복이는 분리가 안돼서 제가 안고 보기로 했습니다.
측면 인파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팁은, 1시 30분쯤 와서 아이 분리시켜서 앞에 앉히고 부모님은 측면에 서계시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았어요.
축복이는 10시에 갔기 때문에 4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피곤하고 지루해져버려서 오히려 본공연 때는 집중을 못했거든요...
그리고 분리만 된다면 제일 명당은 아이들만 있을 수 있는 공간이에요. 이유는 뒤에서 말씀드릴게요.
뒤쪽에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죠. 통로쪽도 통제하기 때문에 바닥에도 앉으실 수 없습니다!
이 많은 아이들을 다 불러내서 앉히는데 장장 30분이라는 시간이 걸린답니다. 기다리는 동안 너무 지루했어요...
그래도 다른 글에서 아이들을 못 일어나게 막는다는 걸 봐서 이 시야가 지속될 거라고 안심하고 있었죠.
그런데 웬걸. 처음에 인사하고 그 다음곡 시작 전에 아이들에게 모두 일어나 함께 춤춰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좋았지만 세상에 의자에 앉아있는 아이들은 제가 1열임에도 무대가 거의 안보였어요...초등학생들도 꽤 있었구요.
결국 공연시간 30분 동안 축복이 시야 괜찮은지 체크하고 제 팔을 공중부양 시켜서 시야를 확보하느라 땀을 뻘뻘 흘렸답니다. ㅠㅠ
그리고 공연할 때, 핑크퐁과 튼튼쌤과 아기상어 올리 뒤로 커다란 전광판에 해당 노래의 영상이 나와요.
축복이는 리허설 때 오히려 무대에 집중할 수 있었고, 본공연에서는 거의 그 화면만 보다가 하품하다가 주리를 틀다가...왔네요.
그래도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이었어요. 부산에서는 돈 주고 가려고 해도 핑크퐁이나 아기상어 공연을 잘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여러 가지 부스에서 받아온 전리품입니다!
결론: 너무 일찍 가서 힘 빼지 마세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를 분리시켜 맨 앞 좌식 자리에 앉히세요!
1열에 앉고 싶다면 공연 한시간전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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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육아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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